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오전 홍콩에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주관하는 2001년 동아시아 경제정상회담(East Asia Economic Summit 2001)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기업인, 투자자들을 초청해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한국경제도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둔화폭이 완만하고 심각한 경기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손부회장은 또 "한국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추진했기 때문에 경제와 기업의 성장잠재력이 크며 테러전쟁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빠르게 성장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에서매력적인 투자대상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나와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한국경제 전반에 관한 토론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