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품 개발업체인 퍼펙트 코리아(대표 윤욱열)는 비료의 주성분인 인산암모늄 등을 원료로 불을 끌 수 있는 소화약제(消火藥劑)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퍼펙트 코리아는 "인산암모늄 등은 가연물 산소 열 등 불의 3대요소중 가연물과 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특히 "화재 현장에서 소화약제를 살포할 경우 연소가 될 수 있는 모든 물질을 방염코팅해 재발화의 요인을 제거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자제 실험결과 일반 수돗물보다 이 소화약제의 진화력이 최고 20배나 높았으며 산불로 피폐해진 땅에 스며들어 식물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퍼펙트 코리아는 이 물질을 분사할 수 있는 소화기도 내놓았다.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소화기는 분사거리 20m,분사시간 3분으로 분사거리 7m,분사시간 30초에 불과한 기존 소화기에 비해 진화능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소방차가 접근하기 어려운 골목길이나 산을 자유롭게 누빌수 있는 소방 오토바이도 선보였다. 일반 오토바이를 개조한 이 오토바이는 길이 30m의 소방호스를 장착하고 있으며 분사거리가 20m로 좁은 골목길에 화재가 발생했을때 그 효과를 발휘한다고 퍼펙트 코리아는 소개했다. 지난해4월 설립된 퍼펙트 코리아는 소화약제와 소화용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헬기를 구비하는등 소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30억원. (02)3452-330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