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완전실업률이 5.3%로 나타나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3년 일본정부가 현재의 조사방식으로 실업률을 파악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수는 357만명으로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반면 자영업자를 포함한취업자수는 6천3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84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총무성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으로 제조업 부문에서의 취업자수가 큰폭으로 감소한데다 파산과 해고 등에 의한 비자발적인 실업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5.4%였으며 여성도 0.4%포인트 상승한 5.2%로 조사됐다. 한편 실업률이 전달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총무성은 고용상황에 대한판단을 지난 8월의 `여전히 어려운 상태'에서 지난달에는 `어려운 상태가 심화되고있다'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