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올해 안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가 29일 밝혔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정부 청사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WTO 가입은 러시아 경제 발전에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외국 자본 유치 확대를 위해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과 빅토르 게라신코 중앙은행 총재에 투자환경 개선책 마련을 지시했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이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5.5%, 개인소득은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우리 경제는 이제 외국 도움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