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29일 대서양 횡단 최종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 사고 이후 1년여만에 상업운항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 프랑스 관계자는 '폭스 브라보'로 명명된 콩코드기가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 65명을 태우고 뉴욕 케네디공항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초음속 비행기는 3시간 55분 가량 운항할 예정이며 30일 파리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그동안 에어 프랑스 콩코드기는 대서양 일부 상공을 순회하는 시험비행만 해왔으며, 최종적인 횡단 시험비행은 처음이다. 에어 프랑스와 함께 콩코드기를 운항하는 브리티시항공(BA)은 지난 22일 시험비행을 마쳤다. 에어 프랑스는 다음달 7일, 브리티시항공은 다음달 9일 각각 상업운항을 재개할예정이다. 콩코드기는 지난해 7월 드골 공항 인근에서 1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추락사고를 낸 뒤 운항을 중단해 왔다. 그동안 에어 프랑스는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 연료탱크 및 타이어 파열과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누출 방지 연료탱크와 신형 래디얼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개조작업을 벌여왔다. (파리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