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쌀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덜기위해 당초 수매계획량 1천125만섬외에 추가 수매키로한 400만섬을 다음달초부터 매입키로 했다. 당정은 29일 국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당초 12월부터 매입키로한 추가 수매물량 400만섬을 다음달 초부터 지역별 배정을 마치고 일반농민들로부터매입에 들어가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농민들이 정부의 추가수매가 늦어짐에 따라 시가(5만2천984원)보다싼 값에 일반 중간유통업자에게 투매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수매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배정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수매시기와 가격 등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추가물량의 수매가격과 관련, 당측에선 40㎏ 1가마에 5만4천-5만5천원을, 정부측에선 시가매입을 각각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의원은 또 "내년도 정부의 직접지불비용의 경우 현재 1㏊(3천평)당 진흥지역(쌀농사 전용지역)의 경우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비진흥지역의 경우 1㏊당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농림부와 합의하고 예산당국과 최종 조율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당에서 김영진 의원 등 농촌출신 의원들이, 정부측에서 김동태(金東泰) 농림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