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메모리반도체인 1백28메가 D램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반도체 인터넷 중개회사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백28메가 D램의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 27일 개당 99센트를 기록,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88센트와 1.1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주력 메모리로 부상하고 있는 2백56메가와 64메가는 각각 2.67달러와 55센트를 기록했다. 1백28메가 D램은 호황기인 지난해 7월 18달러가 넘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력 메모리 제품이 원가 이하로 크게 떨어짐에 따라 업계의 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격이 하락할수록 PC 가격 중 메모리의 비중이 낮아져 2백56메가 D램이 주력으로 부상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고정거래가격은 오르고 있어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백28메가 D램의 주요업체 고정거래가격은 1.10~1.50달러로 최고 가격이 이달 초보다 11.1% 올랐다. 2백56메가의 고정거래가격도 2.50~3.10달러로 최고 가격이 3.33%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낙폭이 줄어들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