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영화를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잇츠티비(대표 김진욱 김영호)는 지난 8월20일부터 경기도 분당 파크타운 아파트 4백 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쌍방향 광(光)TV"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각종 영화 및 콘텐츠의 실시간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가 무리없이 구현됐다고 28일 밝혔다. 쌍방향 광TV서비스란 초고속 통신망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잇츠티비가 자체 개발한 "광 셋톱박스"를 통해 DVD급 고화질 동영상 화면으로 전환한뒤 이를 기존의 TV수상기 화면으로 제공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잇츠티비 관계자는 "광셋톱박스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로 각각 윈도우CE와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채택해 인터넷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자바와 플래시,MP3와 MPEG4 등이 원활하게 지원되고 게임 쇼핑 등 인터넷상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존 TV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잇츠티비는 기가급 초고속 전송기능과 데이터전송시스템을 갖춘 네트워크센터(디지털미디어센터)를 서울 강남과 일산 평촌 상계 분당 등 5곳에 만들었다. 이 회사는 셋톱박스 개발과 네트워크센터구축에 1백80억원을 투입했다. (02)3497-8830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