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부하직원이 상급자를 평가하는 `상향식 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 활성화를 위해 인사고과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현대건설 고위 관계자는 28일 "조직 활성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말 인사고과부터 `新인사고과제도'를 시행키로 했다"며 "새로운 인사고과제도는 상향식평가와 자기평가를 골자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향식 평가는 과장 이상 직급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계량화한 객관적 기준에 입각해 부하직원이 상급자의 업무능력 및 조직 통솔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원.대리는 같은 부서의 과장 이상 상급자를 평가하고 과장은 차장이상 상급자, 차장은 부장 이상 상급자, 부장은 담당 임원의 업무능력.조직 통솔력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향식 평가 도입을 계기로 하의상달식 의사소통의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노동조합, 주니어보드 및 임원진이 수 차례 논의를 거쳤기 때문에 제도시행과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新인사고과제도의 다른 축인 `자기평가'는 상급자의 평가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과대상자가 직접 자기업무목표 및 자기계발계획과 실행결과를 스스로 평가토록 하는 제도다. 회사는 업무목표 달성도 측정 때 수행한 업무 난이도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등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유지하고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인사고과제도를 대폭 개선했다"며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해 나가면서 새로운 제도를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