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쿠릴열도(북방4도) 꽁치조업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비공식 고위급 회담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7일 "박재영(朴宰永) 해양부 차관보와 와따나베 요시아끼(渡邊好明) 일본 수산청장이 2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비공식 고위급 회담을 개최,남쿠릴열도 및 산리쿠(三陸) 꽁치조업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회담이 양국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하는 선에서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5, 26일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수산 당국자 회의도 "꽁치조업 문제는 두나라 정상회담 합의의 기본정신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앞으로 고위급 협의 등을 통해 해결책이 도출되도록 계속 노력한다"고 합의하는선에서 마무리됐다. 한편 박덕배(朴德培) 해양부 어업자원국장과 운노 히로시(海野 洋) 일본 수산청자원관리부장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별도의 수산당국자 회담을 열고 꽁치분쟁 및 내년도 입어교섭 등 양국 어업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이번 수산당국자 회담에서는 꽁치분쟁 논의를 위한 양국간 후속회담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