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시아국가 중 미국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경제구조인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미국 씨티그룹 계열 씨티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옥스퍼드 거시경제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미국과 일본의 '성장 쇼크(Growth Shock)'에 대한 반응비율에서 한국은 아시아 9개국중 각각 7위와 6위로 나타났다. 반응비율이 낮을수록 미·일의 성장감소가 해당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의미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국가별 반응비율은 싱가포르가 86%로 가장 높았고 △태국(45%) △대만(42%) △중국(41%) △필리핀(35%) △말레이시아(31%) △한국(28%) △홍콩(24%) △인도네시아(22%)의 순이었다. 또 일본에 대한 반응비율은 △싱가포르(70%) △태국(56%) △인도네시아(48%) △홍콩(39%) △말레이시아(36%) △한국(33%) △필리핀(32%) △중국(29%) △대만(22%)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자동차 조선 등 전통산업에서 호조를 보여 선진국경기에 좌우되는 정보기술(IT)분야의 충격을 흡수,미·일 성장쇼크에 덜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