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동부전자에 5천억원 규모의 신디케이션론(차관단 여신)을 제공하기에 앞서 2백억∼3백억원의 브리지론을 지원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26일 "동부전자가 신디케이션론이 다소 늦어짐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부족이 생겼으며 이를 메우기 위해 채권단에 2백억∼3백억원 규모의 단기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신디케이션론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채권은행들이 브리지론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디케이션론과 관련,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음성공장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50여개 금융회사들이 참석했다"면서 "오는 11월10일까지 차관단 구성을 마치고 20일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디케이션론은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주간사 업무를 맡고 있으며 차관단도 순수 국내금융회사로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신디케이션론의 규모는 5천억∼5천8백억원에 이르며 현재 은행 보험 종금 등 15∼20여개 금융회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전자는 신디케이션론과 별도로 3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은 이르면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3월 이내에 외자유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