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예정대로 내달 1일 상호를 `국민은행'으로 하는 국내 최대은행으로 출범하게 됐다. 출범 직후 합병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현재 내정 상태인 김정태주택은행장을 합병은행장으로 확정하고 합병보고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내용을 공고하게 된다. 내달 5일 이전에 설립등기를 마치면 9일께 합병은행 신주가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6월말 현재 두 은행의 총자산을 합하면 국내 17개 일반은행 총자산의 30%에 해당하는 180조원에 달하며 작년말 현재 총자산 기준 세계 75위에 해당한다. 금감위는 앞으로 새로운 `국민은행'이 대형 우량은행으로서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 은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