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중기청장은 26일 "남북한간 중소기업 분야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최 청장은 강연회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당초 정보기술(IT)분야 남북경협 업체인 ㈜엔트랙이 이달말 평양에완공할 고려기술개발제작소(남북 최초의 IT분야 산업협력단지) 완공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무산됐다"며 "이와는 별도로 앞으로의 상황을 봐 가며 방북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북을 하게 된다면 북측과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방안 논의, 김일성 종합대학에서의 특별강연 등의 일정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측도 긍정적인 뜻을 엔트랙을 통해 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정인원(쿼터) 초과 문제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와 관련, 최 청장은 "현재 8만명으로 제한돼 있는 산업연수생 쿼터를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날로 높아지고 있는 연수생 이탈률을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