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경제가 언제 호전되기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미국은 극단적인 불확실성의 시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구성원인 모스코우 총재는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대규모재정 정책은 경기가 살아나는데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이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되찾고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하는 등 테러사태로인한 직접적인 영향의 일부는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일부 산업은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항공업계의 문제를 강조했다. 모스코우 총재는 "만약 불안감이 항공여행에 제한돼 있다면 미국의 가계지출은타부문에서 지속되겠지만 이것이 광범위한 신뢰상실을 뜻하는 것이라면 소비 및 기업 지출이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침체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기업들과 일부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위험 회피적인 경향을 보이며지출을 연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은 내년 중에 경기의 전환점이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주가가 하락해 '자산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 것도 장래 가계 지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모든 요인들은 군사행동이나 추가적인 테러 가능성 등의 잠재력 때문에 그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도 테러공격이 경제에 대한 신 뢰도에 어느 정도의 장기적인영향을 미칠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경제가 일단 평소 보다 높은 수준의 위험에 대해 적응하게 되면 생산성 증가율이 회복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모스코우 총재는 이밖에 "나를 비롯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은 모두 미국의 경제가 테러의 충격마저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