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고합의 회사분할안이 확정됐다.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25일 회의에서 79%의 찬성으로 고합을 우량사업과 비우량사업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신설회사는 우량사업부문인 유화를 중심으로 설립된다. 신설회사는 자산 1조1천39억원,부채 6천8백63억원,자본 4천5백76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회사는 전체부채 3조2천억원 가운데 20%만 가져가기 때문에 1백50%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우량회사로 설립된다. 반면 비우량부문이 남는 잔존회사는 향후 채권단의 매각작업 등을 거쳐 청산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고합주주들은 1백주당 13주의 비율로 신설회사 주식을 받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달 고합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분할안이 확정되면 12월27일까지 신설법인을 발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