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 자산과 부채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작성을 위한 조사가 시작됐다. 한국은행은 25일 기업 해외 자산.부채 통계 작성을 위해 공기업을 포함한 2백10개 대기업에 대해 이달말까지 관련 자료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6월말 현재 외화 자산과 무역신용 수출선수금 외화차입금 외화표시채권 금융리스 등 부채잔액이다. 한은은 이 자료에다 정부의 외환 보유 및 한은의 외환수급 관련 자료 등을 합쳐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과 해외에서 끌어쓴 부채 잔액을 내년부터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조사과정에서 파악되는 개별 기업의 영업비밀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 대신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에 불응하는 기업에는 최고 5백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