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의 가장 작은 부분을 떼어 내 가장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여사원들이 '급여 우수리운동'과 사탕 판매 등을 통해 모은 7천만원을 울산자원봉사센터 건립기금으로 전달해 화제다. '우수리'는 거스름돈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2백여명의 여사원 모임인 '새마음회'(회장 성재순·28·승용섀시부품개발팀)는 지난해 5월부터 월급의 1만원 미만 부분을 성금으로 내는 운동을 전개,2천8백만원을 모았다. 이 운동에 참여한 사원은 2천여명.새마음회는 지난 3월 화이트데이 때 사원들을 대상으로 사탕을 판매,4천2백만원을 모았다. 새마음회는 25일 오후 세계자원봉사의 해를 기념,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특별음악회에서 5만여명의 울산자원봉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금을 전달했다. 성 회장은 "7천여만원의 성금은 자원봉사활동의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연구,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을 울산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