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금융기관들은 미국 테러사태이후 올해 한국의 성장전망을 1.3-2.3%로 하향조정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국제금융기관은 미국의 테러사태이후 보복공격으로인한 파장이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의 성장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이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및 자본유입 둔화 등을 이유로우리나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경우 0.6-1.7%포인트, 내년은 1.0-4.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테러사태이전 우리경제의 올해 성장전망을 2.5%로 봤으나 테러사태 이후 1.9%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내년 성장전망도 5%에서 4%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테러 이전 3%로 예측했으나 테러이후 2%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내년전망도 4.5%에서 3.5%로 낮췄다. 이들은 또 미국경제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연간성장률이 1%를 넘지않을 것으로 수정하고 경기회복시기도 올해 4.4분기에서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관들은 미국의 잇따른 금리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속도는 빨라져 V자형의 경기회복 양상을 예상했다. 유로지역은 미국과 달리 올해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기회복시기는 내년 2.4분기 이후로 전망했다. 일본은 테러사태 이전에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테러사태로 인해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