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삼성 이건희 회장은 23일 저녁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신임 인사차 방한 중인 자크 로게 IOC위원장 일행과 만찬을 갖고 삼성과 IOC간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 삼성의 첨단 무선통신기기를 지원해 경기 진행 현황과 결과 등 각종 대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와이어리스(Wireless,무선) 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 등 협력방안이 논의됐다고 삼성은 밝혔다. 지난 7월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제8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로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림픽의 주요 후원자로 대회 운영을 지원해준 삼성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테러 등에 대비,올림픽 경기의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삼성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올림픽 스폰서로 참여해 마케팅을 펼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