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농산물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림부는 지난 9월중 농산물 수출액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20.9% 증가한 1억6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1∼8월 수출은 작년에 비해 1%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9월에는 금년 들어 최대증가율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화훼(152.1%), 채소(37.5%), 밤(26.5%), 과실(22.2%) 등 신선농산물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일본수출이 9.7%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필리핀(200%), 러시아(56.5%), 미국(25.7%) 시장의 수출이 큰 폭으로 신장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해외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품질 우수농산물을 생산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시킨 덕분에 농산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