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가능한한 빨리" 하루 100만배럴 줄여야할 것이라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2일 말했다. 차베스의 발언은 OPEC 역내외 산유국들에게 감산에 동조토록 촉구하기 위한 압력용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OPEC 역외 산유국인 노르웨이와 러시아는 감산 용의가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베스 대통령도 OPEC 역외 산유국들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OPEC의 단독 감산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OPEC가 "가능한한 빨리 하루 100만배럴을 감산해야할 것"이라면서 "공동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방 외교를 통해 유가 안정을 위한 OPEC 역내외 산유국들의 공조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라크의 아메르 라시드 석유장관도 OPEC가 즉각 하루 100만배럴을 감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OPEC 통신인 OPECNA가 22일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고르 유스포프 석유장관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과 회담한 후러시아가 감산 계획을 갖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은 "러시아도 유가가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9.11 테러 발생후 가격이 20% 이상 떨어져 현재 배럴당 평균 21달러선에 머물고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