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미국의 테러 사태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42억100만달러로 올들어 최저치(1월 41억5천만달러)를 조금 상회했다. 9월 신용장 내도액은 작년 동기(49억5천만달러)에 비해 15.1%가 감소,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지난 4-6월 작년 동기에 비해 10.6-18.5% 감소, 감소율이 두자릿수로 높아졌다가 7-8월 한자릿수(9.1-9.8%)로 축소됐었다. 신용장 내도액 감소세도 작년 12월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한 이래 10달째 계속됐다. 신용장은 전체 무역결제의 30-40%를 차지하며 수출 신용장의 경우 앞으로 3-4개월후 수출 상황을 가늠케 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 사태로 인해 주요 수출 시장인미국의 수출 감소세가 확연해져 신용장 내도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들어 18일까지의 수출 실적도 작년 동기에 비해 25% 가량 감소한 54억1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돼 수출 시장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