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공식출범할 금융정보분석원을 1급 원장에 2개국 7개과 체제로 구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재정경제부가 지난주 금융정보분석원 직제안을 행정자치부에 제출했고 조만간 두 부처간 협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재경부 안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장은 1급 이상 공무원이 임명되고 그 밑에 2급 공무원이 금융정보수집국장과 심사분석국장으로 배치된다. 재경부 인력이 중심이 되는 금융정보수집국은 금융기관과 연계,불법거래자금을포착하는 역할을 맡고 검찰 등 타부처 인력으로 구성될 심사분석국은 수집된 금융정보를 정밀분석,이상유무를 판별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금융정보분석원에는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국세청,관세청,국가정보원,검찰청,경찰청 등 관계부처 공무원이 파견돼 업무를 맡게 되며 총 인원은 80∼90명선이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부장검사급 국장을 거느리고 여러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을 총괄하려면 금융정보분석원장이 1급 이상은 돼야 한다"며 "행자부로서는 정부조직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 최대한 인원을 줄이고 직급도 낮추려고 할 수 밖에 없는만큼 재경부 안이 실제로 어느정도 관철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초 금융정보분석원 직제안을 마련,차관 및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28일 금융정보분석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추승호 기자 =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