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장관은 23일 꽁치조업문제와 관련, "남쿠릴 북부수역 등 대체어장으로 거론중인 곳에서 안정적 쿼터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대체어장의 경제성 검증을 위해 러시아 연구기관에 우리측 연구관과 업계 관계자를 보내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참석해 이렇게 밝힌 뒤 "내가 직접 오는 29일러시아를 방문하고 내달 하순 서울에서 한러 어업위를 열어 (꽁치분쟁 해결을 위한)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남쿠릴 남부수역에서 한러 합작사업 추진방안을 검토중"이라고덧붙였다. 대일 협상에 대해 그는 "오는 25, 26일 도쿄에서 한일 외교.수산 고위당국자 및실무회담을 열어 꽁치조업 문제를 조기에 타결토록 하겠다"면서 "특히 산리쿠수역에서 조업이 가능토록 어획쿼터 등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일러간 남쿠릴열도 문제가 해결된다면 일본이 굳이 산리쿠수역에서 우리측 조업을 불허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꽁치값 상승에 대응, "연근해 및원양산 꽁치를 시장에 출하, 가격안정을 꾀하고 매점매석 방지 점검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