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2위업체인 보잉을 제치고 모두 2천억달러 규모의 합동공격전투기(JSF) 사업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사업은 미군 당국의 전투기 발주액으로는 사상최대규모로 이 프로젝트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경쟁탈락자는 사실상 전투기 제조업계에서 고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었다. JSF는 오는 2008년부터 기존 록히드의 F-16 전투기와 보잉의 F-15 전투기를 대체하는 기종으로서 발주된 것이다. 분석가들은 지금까지의 양대 항공기제작사 시제기들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록히드 마틴의 F-22기 변형디자인을 가진 록히드 마틴 제품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위산업 조사단체인 렉싱턴 연구소의 분석가 로렌 톰슨은 록히드가 개발한 디자인이 더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오는 26일 이 프로젝트의 수주기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 회계감사원(GAO)는 각 회사가 전투기의 기술부문에 대한 충분한 검토작업을 마무리짓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주자의 확정을 뒤로 미룰 것을 촉구하고 있다. JSA 리서치사의 방위산업 분석가 폴 니스벳은 보잉 시제기가 더 창의적이고 개선된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으나 기술이 접합되면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록히드 마틴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