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옥)의 문예진흥기금사업이 내년부터 전면 개편, 시행된다. 20일 문예진흥원에 따르면 그간 장르별.단위사업별 70여개 항목으로 운영되던기금 사업이 내년부터는 '문예진흥기금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4개 지원목표.14개지원 유형별로 운영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예술의 접촉 기회 확대-관객 개발 지원, 찾아가는 예술 지원,참여하는 예술 지원, 예술 자료.정보 보급 지원 ▲예술적 창조 역량 강화-창의적 예술 지원, 창작공연활성화 지원, 다원적 예술 지원, 신진 예술가 지원 ▲예술의 보존과 발전적 계승- 예술 보존.조사연구 지원, 전통예술 발표·전승보존 지원 ▲문화적조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 증진- 함께하는 문화복지 지원, 지역문화활성화 지원, 통일민족문화교류 지원, 문화예술해외교류 지원 등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기금 지원을 희망하는 문화예술 단체나 개인은 스스로 활동의 목표와유형을 선정, 신청해야 한다. 공통 심의기준은 ▲사업 내용의 예술성 ▲사업 계획의 충실성과 타당성 ▲해당분야 발전에의 기여도 및 파급효과 ▲신청인(단체)의 사업 추진 능력 등 4가지로 각지원 목표 및 유형에 따라 상이한 가중치가 적용된다. 한편 이번 체제 개편에 따라 공립도서관, 공립박물관, 전국 동 단위 소재 초.중.고교는 내년부터 지원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예진흥원은 "이번 사업체제 개편으로 문예진흥기금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원사업의 범위와 기회를 넓히고 국민의 문화향수권을 신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지원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 기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것이며 장르별로도 지원금이 균형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예진흥원은 22일-11월 21일 새 체제를 적용해 내년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신청을 받는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3시 문예진흥원 본관에서는 문예진흥기금 사업의지원체계 개편 및 2002년도 지원신청 안내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 760-4551~3.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