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잇단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노동부는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4%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전달대비 0.2% 상승했다. 테러사태와 경기 둔화로 인해 항공요금과 호텔요금, 자동차 가격 등이 변하지 않아 물가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소비자물가는 9월까지 연율로는 2.8%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 3.7% 상승보다 그 폭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릴 여력이 없어 연말까지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지난 12일 발표됐었다. 핵심 생산자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