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바스켓 유가가 지난 1999년 7월30일이래 2년3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배럴당 18.54달러를 기록했다고 OPEC가 19일 밝혔다. 이는 OPEC 사무국이 지난 17일 밝힌 배럴당 19.07달러보다 0.53달러나 하락한 것이다. OPEC는 내달 14일 빈에서 석유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바스켓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선에서 유지하는 유가 밴드제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산유량은 하루 2천350만배럴이다. 이처럼 유가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OPEC 내부에서는 감산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현행 세계경제 상황을 들어 감산에 반대하고 있다. OPEC는 바스켓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10일 이상 배럴당 22달러를 밑돌 경우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빈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