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국제유가를 계속 끌어내리면서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19달러까지 떨어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9.00달러를 기록, 전날에 비해 0.35달러 하락했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99년 8월5일 18.88달러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0.42달러 떨어진 20.40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0.51달러 하락한 21.28달러를 기록, 99년 10월8일 21.09달러 이후 최저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유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OPEC 회원국은 추가 감산 가능성을언급하며 비(非)OPEC 산유국에 감산 공조를 요청했지만 이렇다할 약속을 받아내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가 추가감산을 단행해도 비OPEC측이 생산량을 늘리면 OPEC의 결정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11월14일 열리는 OPEC 임시총회에서 OPEC가 추가감산을 결정하거나 쿼터위반을 방지하는 계획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