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이 인하될 경우 재무구조가 건실한 우량기업들의 순익 증가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법인세율을 내리면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져 부실·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비금융 제조업 상장사 5백54개를 대상으로 법인세율 10% 인하시 세후 순이익 증가율과 실효이자율(명목이자율 x (1-법인세율)) 상승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량기업일수록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세후 순이익 증가)가 부정적 효과(실효이자율 상승)보다 크게 나타나는 반면 재무구조가 불량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부실기업에서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 관리종목 기업,자본잠식 기업, 영업적자 기업은 세후순이익증가율이 각각 0.4%, 0.3%, 0.9%로 상장사 평균(3.7%)에 훨씬 못미쳤지만 실효이자율 상승분은 각각 1.8%포인트, 2.5%포인트, 0.8%포인트로 상장사 평균(0.6%포인트)보다 높았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