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실적에 따라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전망이 희망적이지 못하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제3대 메모리반도체업체인 하이닉스가 전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으로 매우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등 여타 경쟁사들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휴대폰, PC모니터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 에반도체 가격하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다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손실규모는 약 6천억-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에는 660억원의 순익을 낸 바 있다. 골드먼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자금난은 하이닉스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내 소비수요 비관론으로 인해 연말에 가더라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