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16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1%에 달할 것이며 내년도 미국경제는 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경제에 대한 정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오는2003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4%로 올해와 내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9.11 테러사태라는 충격은 단기적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의 소비자 및 기업들의 자신감을 억제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테러 충격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는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지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일본의 경우 올해 -0.8%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0.1%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유로존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각각 1.5%,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