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규모가 오는 2003년까지 급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LCD모니터 출하량은 1천102만대로 지난해(676만대)에 비해 63%나 증가하며 내년에는 1천718만대로 올해보다 5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03년에도 전년대비 41% 증가한 2천417만대가 출하되면서 지난해 이후 두자릿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올해 2천917만대의 출하로 지난해보다 14%증가하는데 이어 향후 3년간 10% 이상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2003년에는 출하량이 3천834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지난해 1천50만대에서 오는 2003년에는 2배가량 증가한 2천2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JEITA는 전망했다. 그러나 CRT모니터의 경우 올해 1억1천758만대 출하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과 오는 2003년에도 각각 6%와 7%의 출하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