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식 펀드매니저들이 9.11 연쇄 테러 이후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메릴린치가 공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이후 향후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국제 주식 펀드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머징마켓 주식에 비중확대 입장을 갖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9월의 23%에서 13%로 줄어든 반면 비중축소 입장인 펀드매니저들은 28%에서 32%로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조사에서는 전체 조사대상 애널리스트의 23%가 이머징마켓 주가가 세계에서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지목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유로존을 지목한 애널리스트들이23%로 늘어난 반면 이머징마켓을 지목한 애널리스트들의 비중은 19%로 낮아졌다. 한편 향후 12개월 동안 이머징마켓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펀드매니저들의 비중은 10%에 지나지 않아 지난 9월의 17%에 비해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 9월의 12%보다 증가한 19%의 펀드매니저들은 이머징마켓에 대해 비중축소 포지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