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대거 참석,미국 테러사태 이후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9차 APEC 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열리는 이번 서밋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현재현 동양시멘트 회장,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이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박성용 금호 명예회장과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도 회의에 참석,APEC 회원국의 재계 인사들과 세계경기 흐름,비즈니스 여건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효성 조 회장은 19일 '기술변화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CEO 서밋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동양 현 회장은 20일 APEC 정상과의 대화에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 초청으로 상하이를 방문하는 대한항공 조 회장은 중국측 관계자들과 만나 항공운항 문제를 협의하고 포철 유 회장도 중국 업계 관계자들과 철강산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번 서밋에는 빌 게이츠 MS 회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페덱스(Fedex) 회장 등 4백여명의 아·태지역 CEO들이 참여한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