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PI(Process Innovation:업무혁신)시스템이 국내외 철강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신일철,대만의 CSC 등 해외 경쟁업체들과 동국제강 등 국내 업체들이 PI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다. 17일 포철에 따르면 오는 23일 대만 CSC사의 오우차우화 부사장 등 12명이 PI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포철을 방문할 계획이다. 주로 생산부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CSC대표단은 23,24일 이틀간 포철의 판매 및 생산계획,수주조정,품질기획,판매시스템,e-세일즈 등의 관련부서와 미팅을 갖는다. 미팅을 통해 PI 추진목적,경과,실적 등 시스템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70여가지에 달하는 질문사항의 답변을 미리 요청하는 등 PI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사인 신일철도 포철의 PI시스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중 지하야 아키라 사장이 포철과의 전략적 제휴 1주년을 기념해 포철을 방문했을 때 "제철업에서는 신일철이 선생이지만 PI에서는 포철이 선생"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