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고가 전자제품으로 세계적 명품만 판매하기로 유명한 영국 헤롯(Harrods) 백화점을 공략한다.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헤롯백화점에 60인치 PDP(벽걸이)TV를 공급,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발표했다. LG는 이에 앞서 지난 8월엔 15인치 LCD TV,9월엔 인터넷냉장고를 헤롯백화점에 입점시켰다. 현지 판매가격은 PDP TV가 1천99파운드(약 2백만원),LCD TV 1천99파운드(약 2백만원),인터넷냉장고 7천9백99파운드(약 1천4백만원)로 국내 보다 최고 두배나 높다. 이 회사가 첨단 디지털 제품을 국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헤롯에 내놓고 있는 이유는 이 백화점의 상징성 때문. 1849년 탄생한 헤롯은 1백50년간 영국 왕실의 전용 백화점으로 이용돼 전통적이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꿔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