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소비자들은 유아용품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고품을 사용하는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녹색가게운동사무국은 최근 서울지역 0∼6세 미취학 자녀 부모 527명을대상으로 유아용품에 관한 의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물려쓰기나 물물교환 등을 통해유아용품을 재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91.8%에 이르렀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집에서 중고 유아용품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전혀 쓰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13.4%, `사용하는 전체 유아용품의 10% 이하'라는 대답이 23.1%로 나타나는 등 중고품 사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사무국은 설명했다. 중고 유아용품을 쓰지 않는 이유로는 `중고품 사용에 관한 정보부족 때문'이라는 대답이 2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위생과 안전 때문에'(17.3%), `남이 쓰던것이라서'(16.6%) 등의 순이었다. 한편 평소 중고품의 구입 경로는 `주위에서 물려받는다'는 대답이 70.2%로 가장많았고, 바자회.벼룩시장(10.7%)이나 중고할인매장(8%)을 이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한편 사무국은 중고 유아용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YMCA 7층에서 `유아용품 재사용 운동 워크숍'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