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말까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에서 총 1천5백16명의 인원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가 16일 발표한 "2001년 3.4분기 공기업.정부산하기관 경영혁신 실적"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9백60명) 공항공단(2백명) 등 14개 기관에서 직원 수를 줄였다. 석탄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28개 기관은 부동산이나 직원사택 등 불필요 자산 47건을 매각,모두 2천9백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1백4개 기관은 1조3천억원 규모의 물품을 전자구매를 통해 조달했다. 민간위탁은 기술신용보증기금(기술평가) 인천공항공사(시설관리) 농업기반공사(전산) 등 13개 기관에서 36건이 이뤄졌다. 정부의 경영혁신 계획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은 연말까지 18개 기관에서 인력 2천1백6명을 줄이는 것으로 돼 있다. 42개 기관이 1백14건의 자산을 매각하며,26개 기관은 총 46건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도록 예정돼 있다. 이영근 기획예산처 행정개혁단장은 "올해초 각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경영혁신계획 1천9백6건중 9월말까지 7백39건이 완료됐다"며 "대부분의 과제가 4.4분기에 마무리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경영혁신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