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와 손잡고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기술교환 및 마케팅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통해 전세계 CDMA벨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5월 체결된 '포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2세대 및 3세대 통신기술을 교환하고 중국을 비롯해 북미 남미 호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CDMA사업자들과 연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와 함께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한 '텔레메틱스'(자동항법주행장치) 분야에서 기술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LG텔레콤은 현대자동차와,KDDI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각각 제휴관계를 맺고 텔레메틱스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LG텔레콤과 KDDI는 또 각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이지아이'(ez-i)와 '이지웹'(Ezweb)의 콘텐츠 교류,보안 및 자바(JAVA) 상용기술 공유 등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HDR(무선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KDDI는 이 분야에서도 LG텔레콤과 활발한 기술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