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개최를맞아 미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 통상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려 주목된다. 1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17∼18일 열리는 APEC 각료회의를 전후해 우리측은 중국, 미국, 태국, 칠레와 잇따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오전 상하이로 출국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오후 2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스광성(石廣生) 부장과 한.중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한데 이어 오후 5시30분에는 미국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갖는다. 미국측과의 회담에서는 하이닉스 문제를 비롯해 자동차와 철강 등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월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농업과 반덤핑규범 개정 등 뉴라운드 의제 선정작업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17일에는 태국 상무장관과의 한.태 통상장관 회담이 열리고 19일 오전에는 칠레 경제광업에너지장관과 한.칠레 통상장관회담이 개최돼 칠레와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의견절충이 시도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