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이 올들어 인원 1천516명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가 16일 발표한 2001년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과제 3.4분기 추진실적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960명, 공항공단 200명 등 14개 기관에서 직원을 줄였다. 또 국방과학연구소와 석탄공사, 부산교통공단 등 28개 기관이 47건의 불필요한자산매각을 통해 모두 2천900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104개기관은 1조3천억원 가량의 물품을 전자구매를 통해 조달했다. 민간위탁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업무 등 13개 기관에서 36건이 이뤄졌고 소프트웨어 경영혁신과제는 모두 557건이 이행됐다. 경영혁신계획에 따르면 공기업과 산하기관은 연말까지 18개 기관이 인력 2천106명을 줄이고 42개 기관이 114건의 자산을 매각하며 26개 기관이 46건의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도록 돼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시개혁체제로 전환해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수립한 경영혁신계획 1천906건중 3.4분기까지 739건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내달초 공기업 및 산하기관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을 구성, 내년 1월까지 경영혁신과제 이행실적을 종합평가해 예산과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