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16일 일본 채권시장에서일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0억엔(한화 약 550억원)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조건은 무보증 5년만기 일시상환에 이자는 연리 1,48%다. `컨'공단은 채권발행 자금으로 지난 96년에 연리 2.2%로 발행했던 사무라이본드치환용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컨'공단은 지난 96년과 97년에도 2차례에 걸쳐 93억엔(약 1천억원)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해 컨테이너부두 건설재원을 활용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초 일본의 신용평가기관인 R&I로부터 우리 정부와 동일한 BBB+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테러사태로 인해 세계금융시장이 불안정함에도양호한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일본에서 저리의 자금을 직접조달하는 수단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2000년 120억엔)와 한국산업은행(2001년 500억엔),포항제철(2000년 및 2001년 800억엔) 등이 발행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