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6일 KOTRA에서 "종합상사 임원단 긴급 간담회"를 갖고 미-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의 수출증대 방안을 협의했다. 산자부의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미국의 테러참사와 보복공격,생화학 테러 공포 등에 따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출회복 시기가 당초 기대한 올 4.4분기에서 내년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라며 사태전개에 따라 비상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신흥시장 개척과 세계일류상품 지원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하역료 외환수수료 등 수출부대비용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원대책 보고를 통해 미국과 중동 수출기업에 대해 수출실적.계약금액과는 별도로 당초 대출한도의 50% 이내에서 특별대출한도를 추가 허용하고 해외 진출업체에 긴급 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수출보험공사도 미-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장기 국지전 양상을 띨 경우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긴급 수출보험 지원제도를 내년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 장기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수출신용 특례보증한도 증액대상을 모든 수출지역으로 확대하고 중동지역 수출기업에 보험금 가지급제도를 확대 운용키로 했다. 아울러 단기 수출보험 수입자별 인수한도를 50~1백% 늘리고 대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부보율을 95%에서 97.55%로 높일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