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와 JP 모건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와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반도체애널리스트가 반도체주에 대해 상충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에드워드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수주 연기와 기업들의 반도체 관련 지출 감소로 인한 타격으로부터 업계가 회복되려면 12개월-14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14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경고했다. JP 모건의 에릭 코헨도 과도한 재고 누적에 따른 수요 감소로 향후 2분기동안 통신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통신용 반도체 관련주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여기에 코헨과 화이트는 고평가된 반도체 관련주들이 향후에 30%가량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마크 에델스톤은 지난 1일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질링스 등과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악화된 업계 상황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8척7천만달러 규모의 USAA 공격 성장형 펀드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에릭 에프론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업계가 장래에 반등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그 시기가 언제이며 반등의 성격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들어 22% 하락했으며 반도체 경기가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7월 이래 무려 64%나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