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당초 1.7%로 내다봤던 올해 실질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 전후로 하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는 재무성 및 경제산업성과 협의를 거친 뒤 이달 말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 담당상을 통해 내각부의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실질성장률을 낮춰 잡게 된 이유는 정보기술(IT) 관련 산업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미국 테러참사, 광우병 파동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이 꺽이고 개인소비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는 금년 1월 각의에서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을 1.7%로 확정했다. 일본이 연중에 해당 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하기는 1998년 이후 3년만의 일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