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우병 파동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이달들어 쇠고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정부발표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농수성이 발표한 `광우병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슈퍼 등 주요판매상에서 이달 쇠고기매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최저 30%에서 최고 70%까지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우병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소비자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쇠고기판매 매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농수성은 밝혔다. 불고기 전문식당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등 외식산업에서도 쇠고기 관련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최근 전국불고기협회의 회원업체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달초 열흘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답한 업체가 전체의 76%인 46개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쇠고기 도매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 도쿄 중앙도매시장의 식육시장에서는 지난달 치바(千葉)현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발생하기전 ㎏당 1천200엔하던 쇠고기가 지난 12일에는 500-700엔까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