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의 수출이 3.4분기까지도 계속 저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의 지난 1∼9월 수출 실적은 432억2천6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8.3%가 감소, 우리 나라의 전체 수출(1천243억5천5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8%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은 지난 98년 51.9%까지 올라갔다가 99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올들어서는 계열사 단순수출대행 물량의 감소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30%대로 급락, 부채비율 적용 제외 등 지원책이 도입됐으나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전체수출이 16.6% 감소세를 기록한 지난 9월중 종합상사들의 수출은 37.8%나 줄었다. 상사별 1∼9월 수출실적을 보면 삼성물산이 137억8천1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28.4% 줄었으며 현대종합상사는 131억1천200만달러(-34.4%), LG상사는 84억7천600만달러(-14.1%)로 각각 2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SK글로벌이 39억6천800만달러(-17.0%), 대우인터내셔널 22억3천만달러(-42.1%), 효성 10억700만달러(-5.4%), 쌍용 6억5천200만달러(-56.1%)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