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백색가전 부문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기위해 해외 IT(정보기술)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인도,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등 IT 기술이 발달한 국가로부터 20여명의 IT인력을 확보, 백색가전 사업장인창원공장에 배치했다. 채용된 인력들은 디지털 가전의 메커니즘 설계, 기술영업, 인터넷제품 디자인분야에 고루 포진되고 세탁기와 에어컨의 두뇌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MICOM)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터넷 세탁기 글로벌 웹사이트 개발도 맡게된다. 해외인력은 현지공장에서 인력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인재를 예비선정, 국내와 현지 인사기획.연구개발(R&D) 담당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국내에서1∼3년간 근무한 뒤 전세계 해외 법인에 파견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97년부터 CIS지역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여명의 산학장학생을 선발,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지역은 벵갈로에 IT연구소인 LGE -ISL을 설립,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41명의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부터 베이징과 톈진 지역의 우수대학을 중심으로 전기, 전자,컴퓨터 등을 전공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산학 장학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김쌍수 사장은 "지금까지 디지털 분야에만 집중됐던 IT 기술인력 투입을 백색가전 분야에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